보건복지부는 25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열고 '눈 미백(美白) 수술'에 대해 안전성이 미흡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빠르면 28일 각 의료기관에 이 수술을 더 이상 하지 말라는 중단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눈 미백 수술은 눈에서 노화 결막조직을 제거하고 새로운 결막 세포를 재생시키는 수술로, 충혈 증상 치료와 미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용을 위해 이 수술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이 수술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안전성 논란이 계속됐다.
신의료기술평가위가 이 수술을 받은 환자 1713명의 진료기록부를 토대로 수술 후 2년 6개월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합병증 발생률이 82.9%에 달했고, 중증 합병증 발생률도 55.6%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