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스피치,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

톰 후퍼 감독의 ‘킹스 스피치’가 제8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주요부문을 수상했다.

킹스 스피치는 27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영화는 어린 시절 말을 더듬는 버릇을 가졌던 영국의 조지 6세가 언어 치료사를 만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다뤘다.

남우 주연상은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 여우 주연상은 ‘블랙 스완’의 내털리 포트먼에게 각각 돌아갔다. ‘더 파이터’의 크리스천 베일과 멜리사 레오는 각각 남우·여우 조연상을 차지했다.

미술상은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게, 촬영상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연출한 ‘인셉션’에 돌아갔다. 각색상은 ‘소셜 네트워크’가 차지했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애니메이션 가운데 작년 최고 흥행을 기록한 픽사의 ‘토이스토리 3’가 차지했고, 단편 애니메이션상은 ‘더 로스트 씽’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