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문화상 시상

3·1문화재단(이사장 문인구)이 주최하는 제52회 3·1 문화상 시상식이 1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렸다.

3·1문화상은 '숭고한 3·1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의 문화향상과 산업발전을 권장하는 취지'로 제정돼 매년 문화와 산업 등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이들에게 학술상, 예술상, 기술상, 특별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김두철(63) 고등과학원 원장(학술상), 서예가 조수호(87) 예술원 회원(예술상), 김문한(81) 서울대 명예교수(기술상) 그리고 조선일보사(특별상)가 받았다. 김두철 원장은 30년 동안 통계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이룩해 한국 물리학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서예가 조 화백은 우리 서예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로, 김 명예교수는 건설분야 신기술·신공법의 개척자로 업적을 인정받았다. 조선일보사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분수령마다 정론직필(正論直筆)로 3·1 운동의 정신적 본질을 고취하는 데 진력했다고 심사위원회는 밝혔다. 조선일보사를 대표해 강천석 편집인 겸 주필이 상을 받았다.

문인구 이사장은 "수상자 모두를 축하하며 2011년은 3·1절을 기해 국운이 도약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