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世 안재홍 선생 46주기 추모식

일본강점기 대표적 민족운동가이자 언론인·학자였던 민세(民世) 안재홍(安在鴻·1891~1965) 선생의 46주기 추모식이 1일 평택북부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사)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현)가 주최한 추모식에는 민세 선생의 며느리 김순경 여사, 손자 안영돈씨를 비롯해 김선기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국방위원장, 정옥자 서울대 명예교수,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이진한 고려대 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화환을 보냈다.

2010년 제1회 민세상 학술부문 수상자인 정옥자 서울대 명예교수는 "민세의 열린 민족주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정체성 발전과 통일한국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만세삼창을 선창했다.

평택시 고덕면 두릉리에서 태어난 민세 선생은 3·1운동에 참여한 뒤 조선어학회 사건 등으로 9차례 옥고를 치렀고 조선일보 주필·사장과 신간회 총무간사를 지내며 독립사상을 고취했다. '조선상고사감'을 저술한 민족사학자이기도 했다. 광복 후에는 미군정 민정장관과 2대 국회의원 등을 지내며 민족국가 건설에 헌신했으나 6·25 전쟁 중 납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