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이중근 회장, 이번엔 서울대 100억원

부영그룹 이중근(70·사진 오른쪽) 회장이 2일 서울대에 '글로벌 사회공헌센터' 건립비 100억원을 기부했다. 이날 오연천(왼쪽) 총장과 '우정 글로벌 사회공헌센터' 기증 약정식을 가졌다. '우정(宇庭)'은 이 회장의 호(號)다.

2013년 서울대 체육관 인근에 들어설 '우정 글로벌 사회공헌센터'는 연면적 6600㎡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서울대는 이 시설을 활용해 교수·학생·교직원의 국내외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개발도상국의 사회개발인력 교육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영 이중근 회장은 1991년 고향인 전남 순천에 초등학교를 건립해 기증한 이후 20년 동안 꾸준하게 대규모로 기부활동을 해왔다. 전국 중·고교에 '우정학사'(기숙사) 100여곳을 지어 주었고 130여곳에 노인정·보건소·종교시설·마을회관을 기부했다. 또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에 초등학교 600여곳을 건립해 주고 칠판 50만 개와 디지털피아노 6만대 등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서울대가 사회공헌센터를 통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