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연구소' 문 여는 인보길 대표… "이승만 왜곡 바로잡아야죠"

"앞으로 매달 포럼을 열고 학생들을 위한 아카데미도 개최할 겁니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과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한 잊혀지고, 지워지고, 왜곡된 것들을 바로잡아야죠."

인보길(71) 뉴데일리 대표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승만연구소' 창립식을 갖는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우남 이승만과 대한민국 건국사를 원형 복원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막연히 '독재자, 분단 원흉, 친일·친미 정권의 앞잡이' 따위로 잘못 알려진 탓이 크죠."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한 언론계 원로인 인 대표 역시 대학 시절 4·19혁명(1960년)에 참여했었다. '독재타도' 플래카드를 들고 종로를 거쳐 경무대(현 청와대) 앞까지 시위했다. 그런 그가 이승만을 새롭게 보기 시작한 것은 조선일보사가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승만과 나라 세우기' 전시회가 계기가 됐다. 이후 각종 자료를 구해 읽으며 '이승만은 진정으로 독립되고 통일된 자유 대한민국을 건설하려 애쓴 인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승만연구소는 '이승만 포럼'과 '우남 아카데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가 인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는다. 온·오프라인 출판 기획의 하나로 '이승만연구소 총서'도 펴낸다. 그 첫 번째로 최근 '우리가 버린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다시 보기'를 냈다. 인터넷신문 뉴데일리가 연재한 '이승만 다시 보기' 시리즈에 나갔던 글을 묶은 선집이다. 9일 오후 2시 30분 발족식 후에는 첫 '이승만 포럼'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