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연구소 문 열어… 첫 포럼 개최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승만연구소' 창립식과 '제1회 이승만 포럼'이 열렸다.

인터넷신문 뉴데일리가 개설한 이승만연구소의 인보길 공동대표는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을 매장시키면서 대한민국 건국정신도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앞으로 매달 '이승만 포럼'을 개최하고, 학생 대상의 '우남 아카데미'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병훈(도서출판 기파랑 대표) 이승만연구소 회장은 "8·15와 건국, 6·25라는 위기 상황에서 그가 어떻게 난국을 헤쳐가고 나라를 지켰는지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이승만의 활동에 관한 다양한 사료를 발굴·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선엽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은 "한국전쟁 때 육군참모총장으로서 대통령을 비교적 가까이 모셨다"며 "'배고픈 것은 참을 수 있고 굴욕도 참을 수 있지만 나라 없는 설움만은 참을 수 없다'고 항상 얘기했다"고 했다. 이인호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15년을 대통령으로 일했던 분에 대한 연구나 지식 없이 대한민국 역사를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우지 못했다면 4·19 혁명도 있을 수 없었던 만큼 산발적으로 이뤄져온 연구와 교육이 구심점을 찾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해방정국 초기 이승만과 공산당의 대립'을 주제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