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용하 어머니, 일본서 아들 이야기 책 내

지난해 6월 32세로 세상을 떠난 한류스타 고(故) 박용하의 어머니 오영란(58)씨가 아들과의 추억을 담은 수기를 출판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10일 "오씨가 가도카와 출판사를 통해 수기 '나의 아들, 진실한 박용하<사진>'를 출간했다"며 "박용하를 중심으로 의지하며 살아온 끈끈한 가족 사랑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책에는 박용하의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과의 실연, 1994년 처음 출연한 드라마(테마게임)의 에피소드, 배용준과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등이 260쪽에 걸쳐 소개됐다고 한다. 그의 미공개 사진을 비롯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생전 마지막 인터뷰도 수록됐다.

어머니 오씨는 출간 배경에 대해 "훌륭했던 가족의 모습을 세상에 남기고 싶다. 용하의 끔찍했던 사고를 잊고 웃는 얼굴로 지냈던 가족의 지난날을 되찾고 싶었다"고 했다. 또 "용하가 남긴 인생의 궤적을 이어가는 게 엄마의 몫"이라고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후지TV의 인기 프로그램 '도쿠다네'는 이날 책 출간과 관련해 오씨와 가진 특별 인터뷰를 방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