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20년 만에 가수로 복귀

1970~80년대 인기 록밴드 '송골매'에서 배철수 등과 함께 활동했던 가수 구창모(57)가 20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공연기획사 폰즈는 "구창모씨가 5월 7~8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디너쇼를 열며, 가을쯤에는 새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구씨는 이번 무대에서 '희나리' '모두 다 사랑하리'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황' 등 밴드와 솔로 시절 히트곡을 두루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1978년 홍익대 밴드 '블랙테트라'로 데뷔한 뒤 81년 송골매에 합류해 큰 인기를 얻었다. 84년 밴드를 탈퇴해 이듬해 솔로로 나선 뒤에도 인기를 누렸다.

그러다가 1991년 돌연 가요계를 떠난 뒤 카자흐스탄에서 자동차 관련 사업을 했고 2005년부터는 키르기스스탄에서 건설 관련 사업을 벌였다. 기획사측은 "구창모씨는 마음속에 늘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며 "이번 디너쇼를 통해 지나온 인생 이야기도 들려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