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각양각색 컬러·패턴 "필드에서만 입긴 아까운데?"

잭니클라우스의 '패스파인더(pathfinder)라인'은 젊은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스마트폰·여권 주머니, 볼펜 꽂이 등 디테일한 디자인까지 가미했다. 르꼬끄골프는 인기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와 광고 계약을 맺는 등 젊은 감성에 호소한다.

LG패션 헤지스골프는 최나연·홍순상·홍진주 등 '얼짱 골퍼' 3명에게서 영감을 받은 'HG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프로골퍼들이 골프 웨어를 착용하면서 필요로 하는 기능과 개선해야 하는 점을 반영해 출시했다고 한다. 제일모직의 빈폴골프는 최근 김도훈, 서희경, 이정민 등 프로골퍼와 후원계약을 하면서 유명 연예인들과 오랜 작업을 해온 김성일 스타일리스트에게 스타일링을 맡겼다.

골프를 즐기는 연령층이 20·30대 젊은 층으로 확대되면서 이번 시즌 골프복은 젊음을 강조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또 황사나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난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높아진 기능성에 최고급 염색기법

골프웨어의 소재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땀 흡수에 탁월한 기능을 보유한 저지(jersey·가볍고 신축성이 있고 두꺼운 메리야스 직물로 주로 원피스 등에 쓰인다) 소재가 점퍼뿐만 아니라 바지·스웨터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빨리 마르고(속건성)' '빨리 흡수하는(흡습성)' 아웃도어 브랜드의 특징을 지닌 제품들이 골프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아디다스 골프의 '듀얼브리드'는 발수·방풍 기능으로 별도의 비옷이나 바람막이 재킷을 입을 필요없는 제품이다. 여성 스커트는 클라이마쿨(Climacool) 소재로 흡한속건(땀을 급속히 흡수해 빠르게 배출하는 것) 기능과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다.

닥스골프는 능동적인 움직임을 위해 '흡한속건', '초경량', '울트라 스트레치' 등의 기능을 가진 최첨단 소재를 적용했고, 자외선 차단과 땀 냄새를 억제해주는 기능성 소재들도 선보였다.

또 명품 브랜드에서 주로 선보이는 고급 염색 기법인 '가먼트(garment)'를 적용한 의류도 내놓았다. 완제품에 염색 가공을 하는 선(先) 공정 후(後) 염색 기법으로 만든 의류로, 숙련된 장인들의 기술이 필요하다.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패턴

색상도 분홍·파랑·노랑 등 예년보다 훨씬 밝고 화사해졌다. 특히 컬러 블록(배색이 된 것) 스타일을 비롯해 줄무늬·하트·꽃무늬 등 보다 밝은 봄을 표현하는 패턴들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금강제화의 골프웨어브랜드 'PGA TOUR'와 'LPGA'는 올 시즌 테마를 '오렌지색 중심의 리조트룩'으로 정하고, 상큼한 색상의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