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이 오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추상하라!:국립현대미술관 소장 현대미술작품의 새로운 해석'전을 개최한다.
20세기 초 한국현대미술 회화부터 60~70년대의 추상회화를 거쳐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추상'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묶는다. 김창렬 박서보 이우환 등 국내작가와 마르셀 뒤샹, 루이즈 부르조아 등의 해외작가를 비롯해 작가 71명의 주요 작품 93점이 소개된다.
유진상 큐레이터(계원예대 교수)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된 현대미술 걸작들을 더욱 알기 쉽고 친숙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기획 소감을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앞으로도 외부기획자 초빙 및 협업, 해외기관과의 작품교류 등과 같은 전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열린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매일 도슨트와 함께하는 전시설명회(매일 7회, 주말 8회)가 있고, 전시기간 중 '국립현대미술관 컬렉션에 나타난 한국현대미술의 추상성과 새로운 해석'을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가 오는 4월 15일 오후 2시(종로구 수송동 서머셋 팰리스)에 개최된다. 또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작가와의 대화' 및 '큐레이터 토크'가 전시기간 중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며 전자음악 연주회(음악감독 성기완)도 있을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