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3인방, 日 돕기 뭉쳤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패티김은 당초 23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공연을 위해 일정을 앞당겨 18일 서울에 왔다. 이미 몇 차례 함께 무대에 선 적이 있는 세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누구' '그대 그리고 나'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을 함께 부를 계획이라고 한다.

선배들의 뜻깊은 공연에 후배 가수들도 발벗고 나섰다. 공연이 진행되는 75분 동안 에프티아일랜드·씨앤블루·비스트·유키스·포미닛 같은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ARS 성금모금 전화를 직접 받을 예정이다. 아이돌 멤버들은 ARS 전화 받는 방법까지 미리 교육받았다고 한다.

공연 진행은 배우 박상원과 아나운서 황수경씨가 맡는다.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가 무대에 직접 올라 인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국민가수' 이미자·패티김·조영남씨가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일본지진 피해자 성금 모금을 위한 특별 합동공연을 갖는다. KBS 1TV가 오후 7시 10분부터 생중계한다.

공연은 이미자씨의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공연 연출을 맡은 박태호 PD는 "방송국 안에서 성금 마련 공연을 하자는 논의가 있었는데 마침 이미자씨측에서 같은 의견을 전해 와 며칠 만에 급히 공연이 결정됐다"고 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제안이었는데도 패티김·조영남씨가 흔쾌히 함께 하겠다고 나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