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방사성 물질인 제논이 검출된 데 이어 서울·대구 등 전국 여덟 곳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와 세슘 등이 관측됐다. 그러나 측정된 방사성 물질의 양은 평소 자연 방사선량에 비하면 수천분의 1도 안 되는 극미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슘은 측정 가능 오차 범위 안에서 검출돼 자연 상태 이상의 수준인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12곳에 설치된 방사능 측정소 중 서울 한양대에 설치된 측정소 등 8개 측정소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그중 1곳에서는 세슘 성분도 관측됐다. 이들 성분은 모두 핵분열 결과로 생성되는 방사성 물질이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 성분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날아온 것인지, 아니면 과거 중국 등지에서 이뤄진 핵실험 결과물인지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교과부는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극히 적은 양이어서 확인하는 데 24시간 정도가 걸린다"며 "분석 결과를 29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