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천 출발, 정통 크루즈를 49만9000원 부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최초로 인천항에서 승-하선을 하는 정통 크루즈 상품이 출시됐다.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도와 중국 상하이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4박5일 코스로, 국내에서도 제대로된 고품격 크루즈여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게 된 셈이다.

롯데관광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출시한 '인천항 승-하선' 크루즈 프로그램은 국내 상황에서는 파격적인 경우다. 그동안 크루즈 여행은 지중해나 유럽, 홍콩 싱가포르 등이 목적지로 승-하선도 현지에서 이뤄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굳이 국내의 경우도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정이 대부분으로, 비용과 시간 면에서 불편이 따랐다.

따라서 인천 출발 크루즈 상품은 시간적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적인 면에서는 문턱을 크게 낮춘 '1석2조'의 프로그램이 된 셈이다.

백현 롯데관광 부사장은 "'여행의 꽃'으로 통하는 크루즈가 그간 우리에게는 문턱이 높았다"면서 "많은 분들이 정통 크루즈의 낭만을 맛볼 수 있도록 창립 40주년을 맞아 '40% 할인' 파격가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문턱 낮춘 '럭셔리 크루즈'

롯데관광개발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5월 가정의 달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인천항 승-하선 정통 크루즈 전세선'을 출시했다. 인천~제주도~중국 상하이를 방문하는 코스로, 5월 19일-23일 두 차례 출발한다. 요금은 1인당 49만원부터(내측선실 이용 기준), 어른 2명 예약 시 18세 미만은 19만9000원이다. 사전 예약 시 특별 할인과 선실 업그레이드 혜택도 제공된다.

이 상품은 당초 5월 20일 부산을 출발해 독도와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일본 대지진 여파로 코스와 일정을 변경한 것이다.

크루즈-항공 결합 상품도 있다. '상하이-주쟈쟈오(크루즈 2박) 4일'은 59만9000원부터(5월 16, 27일 출발). '상하이-항저우-황산(크루즈 2박) 6일'은 89만9000원부터(5월 14, 27일 출발).

한편 롯데관광 크루즈사업본부는 관광학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크루즈 선내에서 '크루즈선 경험학습' 관련 강의도 진행하는 한편, 북극, 남극, 아프리카 등 특수 지역에 새로운 형태의 크루즈 프로그램과 여행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문의:대표 1577-3000 / 크루즈사업본부 (02)2075-3400

▶정통 럭셔리 크루즈의 낭만을 즐긴다

전세선도 호화유람선, 코스타크루즈의 '코스타클래시카호'를 이용한다. 코스타크루즈는 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선사로, 주로 크루즈 여행이 발달한 지중해, 북유럽, 카리브 등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코스타클래시카호는 5만3000톤급 호화 유람선으로, 길이 220ｍ에 아파트 14층 높이의 매머드급 규모다. 수용 인원도 1680명, 승무원만 600여 명에 이른다. 선내에는 2개 야외 수영장과 자쿠지, 카지노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규모 못지 않게 선내 서비스도 특급이다. 하루 5끼 식사가 제공되는가 하면, 매일 저녁 7가지 풀코스 정찬이 서비스된다. 한식도 마련된다.

화려한 공연도 볼거리다. 밤마다 라스베이거스 못지않은 화려한 무대가 펼쳐지는가 하면 일정 마지막 날 밤(5월 22일, 26일)에는 중장년층 사이 두터운 팬을 확보한 가수 서유석 씨의 콘서트가 열려, 낭만이 흐르는 크루즈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한 기항지 투어

크루즈 여행의 묘미는 기항지 투어에도 있다. 이번 상품 또한 다양한 기항지를 찾을 수 있다. 첫 기항지는 제주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 된 오름, 동굴, 올레길 등을 찾을 수 있는가하면 테디베어박물관, 오설록 티 뮤지엄, 더마파크 등을 찾아 제주의 매력에 빠져 들 수 있다. 밤사이 코스타클래시카호는 중국 상하이로 향한다. 세계적 교역 도시 상하이는 보고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와이탄, 난징루 등은 첨단 상하이의 매력을 담아내고, 임시정부청사 등 우리 조상의 얼이 서린 유적지도 상하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