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30 넘어…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지수가 4일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56포인트(0.69%) 오른 2130.43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1194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중반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커지면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외국인은 2000억원 넘게 순매수(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금액) 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6일부터 15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며 4조원 넘게 한국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컴퓨터에 미리 입력된 조건에 따라 자동적으로 사고파는 것)도 4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2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외국인과 함께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경제가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을 통해 물가 상승 압력에서 다소 벗어나면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외국인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