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량 초대전, 12일까지 가산화랑

존재와 사고를 주제로 작업해오고 있는 중견작가 이태량의 개인전 '사물과 사실(Things and Facts)'이 12일까지 분당 가산화랑에서 열린다.

'철암', '타임스퀘어' 등 캔버스와 나무판 위에 아크릴로 작업한 20점이 전시되고 있다. 모두 올해 그린 것들로 2호에서 50호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존재와 사고'의 관계를 일관되게 추적해온 작가는 현존하는 사물들의 논리 이면에 숨어있는 사실들의 관계를 표현하는 데 주력해왔다. 작가는 "사실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물들의 논리적 감각적 결합만을 표현한다는 것은 작가로서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며 "그림이 2차원의 실재를 표현할 수 있지만 지극히 자의적으로 짜맞춰진 개인적 대상의 대리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근원적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031)712-1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