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권이혁 前 장관 '절정의 집필열'

만 88세인 권이혁(權彛赫) 전 문교부 장관이 새 에세이집 '청춘만세'(신광출판사)를 펴냈다.

그의 '집필열'은 요즘 절정이다. 지난해 2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자'를 펴낸 후 1년 만에 낸 신간이다. 그의 아호를 딴 '우강(又岡) 에세이' 시리즈로는 6번째 책이다. 권 전 장관은 서울대 총장과 문교부·보건사회부·환경처 장관을 지냈으며 현재도 대통령자문 국민원로회의 위원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명예총재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에세이집에서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사건을 보는 안타까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에 대한 감격을 적었다.

또 김정배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방지일 목사, 양재모 박사, 이홍구 전 총리, 임광수 서울대 총동창회장 등과의 일화, 그리고 지난해 미수(米壽·88세)를 맞아 일가 4세대 11명이 함께 여행을 다녀온 행복한 에피소드도 담았다.

권 전 장관은 "지구촌에서 뜻깊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 일"이라며 "그래서 '청춘만세'를 외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