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혁명을 선도한다!'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리조트가 녹색경영 및 기술혁명을 선도하는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프&리조트 내의 모든 시설물 설립에서부터 관리까지 자타공인 에코리조트로서의 명성을 더하고 있는 오크밸리의 녹색경영이 녹색성장을 꿈꾸는 업계의 롤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특히 국내 최고의 관광 및 휴양, 환경 전문가들로 구성된 환경협의회를 비롯해 국내 비오톱 이식공법 발명자이자 시공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내부 직원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하여 강원도의 녹색 성장까지 선도하고 있다.
오크밸리 내의 환경센터는 대표적인 녹색 경영과 녹색 신기술로 빚어낸 생태계 복원의 산물이다. 종전 음식물 퇴비화 시설을 재활용하여 건립된 환경센터는 비오톱이식공법으로 참나무숲을 원형 그대로 복원한 성공적인 사례이다.
일본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복원사례가 있지만 국내서는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비오톱이식공법은 환경협의회(의장:유기준 상지대 교수)의 제안으로 오크밸리서 시연됐다. 1998년부터 일본의 기술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고, 10년여의 연구 과정을 거쳐 시연된 이 비오톱이식공법은 생물의 서식공간(비오톱)을 자연 그대로 옮겨 놓는 최신 이식공법이다. 기존의 이식작업처럼 단순히 특정 이식대상물인 '나무 한 주'만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나무와 그 주변 환경' 즉 생태계까지 그대로 옮겨 재생하는 공법을 말한다.
특히 식물군락을 최소단위로 나누어 분할한 뒤, 비오톱 이식기를 이용하여 표토속의 토양동물 토양미생물 매토종자까지 한꺼번에 옮김으로써 생태계의 연결고리를 단절시키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건강한 생태계로 복원 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이식 공법이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공법이 희귀생물서식지 이전, 도시녹화 사업 등으로 최근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