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최고의 수퍼카, 상하이를 홀리다

상하이 모터쇼에 출품된 수퍼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페라리의 첫 사륜구동인 FF와 람보르기니의 아벤타도르 LP700-4였다.

페라리 FF는 'Ferrari Four'의 약자로, 4인승이면서 사륜구동을 의미한다.

12기통 6262㏄ 직분사 엔진으로, 최고출력 660마력을 발휘한다. 7단-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함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7초 걸린다.

페라리 최초의 사륜구동 모델인 FF는 사륜구동 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갖고 있다. 일반적인 사륜구동 시스템에 비해 무게가 50%에 불과하다. 또 성인 4명이 충분히 탑승할 수 있고, 트렁크 용량은 기본 450L에 뒷좌석을 접을 경우 800L(리터)로 늘어난다.

수퍼카 업체인 람보르기니의 아벤타도르 LP-700-4는 12기통 엔진에 최고 출력 700마력을 발휘한다. 엔진 중량은 235㎏, 7단 변속기는 79㎏에 불과하다. 또 람보르기니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의 최신 기술을 사용해 초경량화를 이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2.9초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

독일의 아우디도 기존 수퍼카인 R8 스파이더의 고성능 버전인 뉴아우디 R8 스파이더 카브리올레를 선보였다. R8 스파이더에는 5200cc 10기통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525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1초, 최고 속도는 시속 313㎞. 상시 사륜구동이다. 전자동 소프트탑은 시속 50㎞에서 19초 안에 개폐된다.

벤틀리는 컨티넨탈GT를 선보였다. 12기통 6.0L 트윈 터보엔진에 575마력을 내뿜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6초. 최고 속도는 318㎞. 기존 가격은 2억9100만원.

부가티는 베이론 그랜드스포트와 수퍼스포트 등 두 가지 수퍼카를 공개했다. 그랜드스포트는 8.0L 엔진에 987마력을 내뿜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407㎞. 수퍼스포트는 1183마력에 최고 속도 415㎞를 낸다.

한편, 마세라티는 보유 차종 중 가장 빠른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를 선보였고, 아스톤마틴은 61억원을 호가하는 원-77 수퍼카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