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암 정복 연구에 힘 보탭니다"

방일영문화재단(이사장 조연흥)이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암전문병원 건축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재단 조연흥 이사장과 이철 연세의료원장,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 정현철 암센터원장, 김동익 기획조정실장, 김원호 발전기금사무국장이 참여했다.

조 이사장은 "1969년 국내 최초로 세브란스병원에 암센터가 세워졌고, 현재 세브란스병원을 찾는 사람의 50%가 암환자인 것으로 안다"며 "정부 보조금 없이 진료수입과 기부금으로만 운영되는 세브란스의 암 정복을 위한 연구에 도움되도록 적은 돈이지만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세암센터는 개원 후 42년간 6차례 증축 및 리모델링을 했고, 현재는 2014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전문병원을 신축하고 있다. 위암·대장암·간암·폐암·유방암 등 15대 암 전문클리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최첨단 암전문병원을 짓기 위해 2013년까지 1000억원을 모금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방일영문화재단은 1993년 방일영 당시 조선일보 회장과 방우영 사장의 출연금으로 발족했다. 장학사업, 언론인 후원사업, 국악 및 향토문화 진흥사업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