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641개 의약품 가격이 내린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실시한 상반기 의약품 실거래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627품목에 대해 오는 6월 1일부터 평균 0.68%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특허기간이 끝난 오리지널 의약품 4품목은 약값을 20% 내리고, 약가 결정 당시의 예상보다 30% 이상 사용량이 늘어난 1품목에 대해서도 7.76% 인하하기로 했다. 제약사가 자발적으로 가격을 내린 품목은 9개다. 의료기관 55곳과 약국 5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거래한 의약품의 실제 가격을 조사한 결과 복지부에 고시된 가격보다 낮아 그 차액만큼 고시가격을 낮추는 제도를 적용한 결과다. 지난해 건강보험에서 실거래가보다 높은 고시가격으로 이미 지급한 약값에 대해서는 그 차액을 환수하고 앞으로는 인하한 가격으로 거래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되는 가격에 비해 고시 약가가 비싼 의약품에 대한 가격을 조정한 것"이라며 "연간 30억원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