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연결하고 협력… 나눔 정보 공유하자"

28일 서울 무교동 한국정보화진흥원 강당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장학재단·EBS·유한킴벌리 등 58개 단체·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엔젤스 코리아운동협의회' 출범식이 열렸다. 스마트엔젤스 운동은 개인·기업·단체가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생활봉사(Serve), 멘토링봉사(Mentoring), 재능봉사(Ability), 나눔봉사(Rights sharing), 교육봉사(Teaching)의 'S·M·A·R·T 봉사'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사회공헌과 나눔봉사 문화를 퍼뜨려가자는 캠페인이다.

예컨대 어학지도 멘토가 인터넷에 프로필과 봉사시간을 공개하고, 멘티가 자기 관심사를 올리면 협의회가 이들을 연결하고 관련정보를 소셜네트워크(SNS)와 스마트폰 등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형식이다. 구체적으로는 곽영일·이보영 등 유명 영어 강사가 무료 교육봉사 시간을 공개하면 이들에게 수업 듣기를 원하는 저소득층 청소년과 바로 연결된다.

협의회 대표공동의장을 맡은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지금까지의 봉사·나눔·기부는 찾아다니면서 해주는 단절적 형태였지만, 스마트엔젤스코리아는 참여 기관들이 서로 연결되고 협력해 항상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세계 최고의 IT 강국인 이점을 이렇게 활용하면 나눔과 봉사에서도 일등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협의회 공동의장으로는 곽덕훈 EBS 사장, 민병철 선플달기운동본부 이사장, 최규복 유한킴벌리 사장이 선출됐다. 또 고문으로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오명 KAIST 이사장, 박동은 한국유니세프 사무총장 등 10명이 위촉됐다. 이경숙 고문은 "지식과 재능, 경험을 나누는 문화가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공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될 것"이라고 했다. 캠페인의 무대가 될 '나눔정보문화정보기반'은 행정안전부에서 전자정부지원사업으로 구축 작업에 나섰으며, 연말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