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로 불법 대출, 보이스 피싱 등의 금융사기를 당하면 정신적인 충격은 물론 금전적으로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런 위험에 대비하는 '개인정보 유출 보상' 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대부분 집보험에 특약으로 추가하는 형태인데, 피해 발생시 최고 100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삼성화재의 '애니홈 종합보험'은 화재와 폭발, 도난, 누수, 파손 등을 보상하는 집보험이다. 여기에 '해킹인출 손해특약'을 포함시킬 수 있다. 개인정보 도용으로 금융회사에서 현금이 불법 인출돼 손해를 입으면 1000만원 한도에서 보상한다. 보이스 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종합보험을 포함한 보험료는 월 3만원 선이다. 차티스도 집보험인 'A+가족사랑보험'에서 개인정보 유출 관련 보상 특약을 두고 있다. 월 4690원을 추가하면 개인정보 유출 및 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금전 피해를 300만원까지 보장한다. 특히 법률상담비용 최고 100만원, 소송비용 최고 1000만원도 보장하며,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 피해도 보장한다. 가입자뿐 아니라 배우자·자녀·부모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 역시 '스위트홈 종합보험'에서 보이스피싱에 대한 보장을 운영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로 경찰에 신고한 경우 실제 피해액의 70%를 보상하며, 신용카드 도난 분실 피해에도 위로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