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Q&A] 실손의료보험_여러건 가입해도 보험금 한번 뿐

Q 병원 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려 합니다. 이 보험에 여러 건 가입하면 병원에 갈 때 의료비를 2~3배로 받을 수 있나요?

A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를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2009년 10월부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동일한 표준 상품(종합형·질병형·상해형)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법에서 정한 요양급여 또는 의료급여법에서 정한 의료급여 중에서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합계액의 9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장합니다. 현재는 90% 보장형 상품만 판매되고 있으나, 이전에는 80% 또는 100%를 보장하는 보험이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실손보험은 2~3건을 가입했다고 해서 보험금이 2~3배로 나오지 않습니다. 동일한 보장의 실손보험을 2건 이상 가입한 상태에서 상해·질병 등으로 의료비가 들게 되면 보장이 큰 보험을 기준으로 1개 보험에 해당하는 보험금만 지급합니다. 이는 가입자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중복 가입의 경우 보험금은 보험사가 보장 비율대로 분담해서 가입자에게 제공하는데, 가입자 입장에선 한 보험사에만 보험금 청구 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보험사들은 작년 11월부터 고객이 여러 회사의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돼 있는 경우 고객의 동의를 거쳐 최초 서류 접수한 보험사에서 다른 보험사로 청구 서류를 전송해 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실손보험은 주계약 또는 특약으로 가입하는 특성상 중복 가입하기 쉽습니다.

실손보험 중복 가입 여부는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나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확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