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前 한두 그릇이 백 배 천 배로… 밥퍼, 500만명 먹였다

2일 서울 전농동 굴다리 옆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노인·노숙자 등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밥퍼 500만 기념 나눔축제'가 열렸다. 1988년 청량리역 노숙자를 대상으로 제공되기 나눠주기 시작한 식사가 23년 만에 500만 그릇을 넘어섰다. 그간 참여한 자원봉사자도 연인원 20만명에 이른다. 이날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이창식 해외원조단체협의회장, 조용근 세무법인 석성 회장 등도 참석했다. 이 활동을 시작한 최일도 다일공동체 목사는 "다섯 개의 빵과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였다는 성경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되새기게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