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취업자 800만명 첫 돌파

50대 이상 취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명을 돌파했다. 인구 고령화 추세에 맞춰, 노동력의 고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에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31만3000명 증가한 802만2000명을 기록했다. 20년 전인 1991년의 50대 이상 취업자 수(389만3000명)에 비하면 2배도 넘는 수치다.

또 전체 취업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1년 20.9%에서 33%로 높아졌다. 우리나라 취업자 3명 중 1명꼴로 50대 이상이라는 의미다.

2000년 이후 노동력의 고령화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연령대별 취업자 비중을 살펴보면 2001년에는 30대 취업자(28.6%)가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5.8%)·20대(20.7%)·50대(13.7%)·60대 이상(9.6%) 순이었다. 반면 지난 4월 말 현재 이 비중은 40대(27.3%)가 가장 높았고, 30대(23.9%)·50대(20.9%)·20대(15%) 순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