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론진행 종결자 '뉴스아워' 짐 레러, 마이크 내려놓는다

미국 공영방송 PBS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아워(NewsHour)'의 앵커 짐 레러(76)가 36년 만에 물러난다. 레러는 1976년 맥닐과 함께 공동 진행을 맡으면서 앵커를 시작, 1995년 맥닐 은퇴 후 단독 앵커로 뉴스를 진행했다. '짐 레러와 함께하는 뉴스아워'라는 이름은 2009년 공동 앵커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PBS 뉴스아워'로 변경됐다.

레러는 미 대통령 인터뷰와 대선 토론 진행자로 이름을 날렸다. 포드 이후 오바마까지 7명을 모두 인터뷰했다. 11차례 대선 후보 TV 토론회를 진행했고, 2008년엔 민주당 오바마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첫 토론 진행도 맡았다. 레러는 "한발 물러서야 할 때가 오기 마련인데 지금이 그 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레러는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 주간(週間) 뉴스 분석가 등으로 종종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