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최은희여기자상 시상식

18일 저녁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제28회 '최은희여기자상'의 시상식이 열렸다. 최현수(崔賢洙·51) 국민일보 정치부 군사전문기자가 수상했다. 여성전문기자가 드문 우리 언론 상황에서 여기자의 영역을 군사분야로 확대했을 뿐 아니라, 천안함 폭침 사건 등에서 여러 특종을 일궈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최 기자는 "군대 경험이 없어 처음엔 걱정이 많았고, 장교들도 나를 '불발탄'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며 "여기자 23년 만에 받은 이번 상을 계기로 초심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최 기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국민일보에 입사했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0년 한국여기자협회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했다.

최은희여기자상은 근대 격동기의 조선일보 기자이자 항일운동가인 추계(秋溪) 최은희(崔恩喜) 선생을 기려 1983년 제정됐다.

시상식에는 심사위원인 김후란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집·서울 이사장, 유재천 상지대 총장, 박명진 서울대 부총장, 박성희 한국경제신문 수석논설위원을 비롯, 추계 선생 장남인 이달순 수원대 명예교수,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 윤상현 추계최은희문화사업회 회장,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이용걸 국방부 차관, 엄종식 통일부 차관, 류성걸 기획재정부 차관, 안광찬 청와대 위기관리실장,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희상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 유재건 변호사, 강지원 변호사, 조남진 장군, 권행근 장군, 어진 안국약품 사장,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