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31주년… 올해는 '임을 위한 행진곡' 불렀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 총리가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분수령이 된 5월 광주의 높은 뜻을 되살리고, 민주영령의 넋을 기리자"며 "5·18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세대·이념 간 갈등을 넘어 사회 통합을 이루자"고 말했다.

기념식은 광주시립합창단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면서 마무리됐다. 지난해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추모곡에 포함할지 여부를 놓고 국가보훈처와 5월단체, 시민사회단체가 갈등을 빚으면서 기념식이 두 곳에서 열리는 파행을 겪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2011광주인권상' 시상식이 열렸다. 앞서 17일 오전 5·18민주묘지에서는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주관으로 5월영령 추모제가 열렸고, 오후에는 광주 동구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시민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야제가 열렸다.

5·18 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식이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이날 오전 10시 열린 기념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 5월단체 회원과 유족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대표 권한대행 황우여 원내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 여야 지도부들도 참여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지방단체장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