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과의 눈맞춤… 잠시 숨을 멈췄다

인상주의에서 팝아트까지 근현대 서양미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모네에서 워홀까지'전(展) 막이 올랐다.

대전시립미술관은 24일 오후 미술관 2층 로비에서 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 일반 관람은 25일부터 8월 28일까지이다.

개막식에는 변용식 조선일보 발행인, 남재두 대전일보회장, 고대석 대전문화방송사장, 염홍철 대전시장, 이종협 대전시립미술관장, 로랑 헤기 생테티엔미술관장, 프랑수아즈 구르베이 프랑스 생테티엔시 문화부시장, 파스칼 쥐스트 프랑스대사관 문정관 등이 참석했다. 또 이상태 대전시의회의장, 김신호 대전교육감, 서명범 충남부교육감, 한평용 문화방송경영자문위원장, 유흥식 천주교대전교구장, 원혜 마곡사주지, 박강수 대전문화재단대표, 최남인 예총대전광역시지회장, 장정민 미술관후원회장, 박종덕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대표, 하기건 대한항공 대전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시립미술관·조선일보사·대전일보사·대전문화방송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모네(Monet, 1840~1926)부터 미국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Warhol, 1928~1987)까지 서양미술의 거장 82명의 작품 114점을 선보인다. 근·현대 미술작품 1만9000여점을 소장 중인 프랑스 생테티엔 미술관의 소장작 가운데 엄선한 명작들이다.

전시는 4개 섹션에 걸쳐 모네, 피카소, 페르낭 레제,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대가들의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인다.

광선에 따른 색채의 변화에 관심을 가졌던 인상주의 대표화가 모네의 '수련'(1907)을 비롯, 기계문명에 관심이 많았던 모더니즘 화가 페르낭 레제의 '빨간색 바탕 위의 세 여인'(1927),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의 '사람과 새들의 춤'(1968) 등 명작들이 소개된다. 미국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자화상'(1966)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종협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생테티엔 미술관의 걸작들이 대규모로 전시되는 것은 아시아에선 처음"이라고 말했다. (042)477-3223, www.모네에서워홀까지.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