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맨이 등장하는 최재영 개인전, 6월8일부터 13일까지 인사아트센터
입력 : 2011.05.27 16:56
최재영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이 6월8일부터 13일까지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원초적인 생명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작가는 최근 문화와 문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왔다. 'from NATURE to NA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파괴되는 자연과 인간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담은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업에서는 영화 주인공 수퍼맨이 등장한다. 초능력의 소유자 수퍼맨은 선을 상징하는 캐릭터로서 보편적인 현대인들의 욕망을 대신해주는 상징적인 존재로 드러난다.
최재영은 조선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1994년 영국으로 떠나 런던의 윔블던 아트 칼리지를 졸업했다. 2001년 귀국후 인간의 다양한 군상들을 포개놓은 '관계'란 주제의 작품전을 가졌으며, 2007년 '또 다른 세계'란 주제로 인간의 욕망과 위선을 조롱하는 인형 시리즈 작업을 발표하였다. 최근엔 수퍼맨이 자연의 수호신으로 등장한 원시림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 중국 싱가포르 대만, 독일 등 국제적인 아트페어와 기획전에 참여하면서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