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진단과 시술을 한꺼번에…

심장병 진단과 시술이 한 번에 이뤄지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이 국내 처음 도입됐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27일 "심장혈관병원 증축으로 하이브리드 수술실이 완성되면서 환자가 여러 과를 전전하지 않아도 되는 '센터 진료' 시스템을 완전히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검사는 영상의학과, 진단은 심장내과, 수술은 외과 식으로 환자가 여러 과를 찾아다니는 대신 심장 질환별로 각과 전문의가 '센터'에 모여 환자를 진료하게 된 것이다. 아시아 최초로 부정맥을 치료하는 CGCI기기도 갖췄다. CGCI는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전기신호에 문제가 생긴 부위를 의사가 X선 사진을 보며 찾는 대신, 3차원 컴퓨터 영상을 통해 정확하게 찾아내 치료하는 로봇기기다.

심장내과 정남식 교수는 "최첨단 장비와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추고 중환자실을 확충함으로써 환자 도착 24시간 이내 진단과 치료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