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6월의 행복체험 여행 3선'
입력 : 2011.05.30 14:23
요즘 도심을 벗어나면 행복한 기운이 절로 느껴진다. 초록의 신록이 뿜어내는 싱싱한 기운에 몸과 마음이 다 가뿐해지는 듯하다. 6월은 전국 어느 곳을 찾으나 이 같은 상큼한 여정을 꾸릴 수가 있어 좋다. 마침 코레일관광개발에서는 6월에 떠나면 좋을 체험 여행 세 가지를 내놓았다. '크루즈와 함께하는 제주여행' '365일 행복충전 제천여행' '광양 매실 따기 체험여행' 등 한결같이 행복지수를 높여 줄만한 것들로, 가격 대비 흡족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더 매력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크루즈와 함께 하는 환상 제주여행(3박4일)
코레일관광개발은 5월 황금연휴 기간에 출시한 '목포 & 제주투어' 이벤트 상품에 이어 경기도 평택항에서 출발하는 '평택-제주 간 크루즈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수도권 인접 평택항은 아름다운 서해바다를 가로지르는 장대한 서해대교가 위치해 있는 미항으로, 서해안 시대를 여는 국제항구로 발돋움하는 곳이다.
크루즈 제주여행은 열차와 배를 번갈아 타며 이동해 여행의 묘미를 더한다. 6월 4일 토요일 오후 3시 43분 서울역을(영등포 오후 3시 57분-수원역 오후 4시 18분) 출발, 오후 4시 39분 평택역에 도착한다. 이후 평택항으로 이동, 오후 7시 제주로 향하는 '코텔리아호'에 승선, 출항한다. 코텔리아호는 1만 6000톤급의 크루즈 여객선으로 '평택~제주'를 주 3회 운항한다. VIP실, 로얄실, 가족실(4인실), 2등실(2층), 3등실(다인실) 등 다양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레스토랑, 호프바, 카페, 편의점, 대욕장, 안마시설까지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이튿날 오전 8시 제주항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다양한 선상 이벤트가 펼쳐진다. 야경 속 펼쳐지는 선상 라이브 콘서트와 밸리댄서와 함께하는 열정의 공연 등 즐거운 추억을 만들 만 한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제주도에 도착해서는 본격 투어가 실시된다. 세계 최대 실내 나비 박물관인 '프시케월드'와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 여행코스인 올레길도 걷는다. 제주 올레길 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꼽히는 '올레 7코스'로 외돌개를 출발해 월평포구까지의 비경 구간이다. 이후 버섯농장을 견학하고, 제주의 별미 옥돔구이로 점심을 먹는다. 오후에는 세계최대의 유리조형 테마파크인 '유리의 성'을 둘러보고 폴리파크에서는 국내 최고의 공연으로 꼽히는 '아리랑공연'을 관람한다. '아리랑'은 태권도, 창작 한국무용, 비보이, 상모놀음, 난타가 함께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과 월드투어 공연 등 또 다른 한류문화상품이기도 하다. 오후 6시 호텔로 이동, 휴식을 취한다.
셋째 날 오전에는 호텔 아침식사 후 제주기념품 전시장과 옛 제주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성읍민속마을'을 둘러본다. 점심은 제주 토종 돼지불고기. 오후에는 승마체험에 70~80년대 모습을 재현해둔 초대형 세트 촬영장 '선녀와 나무꾼 마을'도 둘러본다. 이후 한라산 600m 고지에 위치한 사려니숲길도 둘러본다. 사려니숲길은 삼나무와 해송이 밀생한 데다 화산송이가 깔려 있어 원적외선과 피톤치드가 많은 휴양림이다. '농수산직판장'을 둘러 본 뒤 오후 6시 30분 제주항에 도착, 평택행 코텔리아호에 오른다.
평택항에는 이튿날 오전 8시 30분에 도착하며, 오전 10시 19분 평택역을 출발(수원역 오전 10시 39분-영등포 오전 11시 1분), 서울역에는 오전 11시 11분에 도착한다. '평택-제주 크루즈여행(3박4일)'은 1인 19만9000원부터(호텔 4인1실 기준). 왕복 교통비(열차/크루즈). 현지 차량비. 일정표 내 입장료. 식사 3식(관광 시 중식 2회 & 호텔조식). 숙박비. 여행자보험 포함.
기사-가이드팁(전 일정 1만 원 현지 지불). 제공식 외 자유식(선내식 포함). 아리랑공연(2만원-현지직불코스) 등은 불포함
◆365일 행복충전 제천 '전통시장과 청풍호 유람선' (당일 여행)
최근의 기차여행은 기차를 이용해 편하고 빠르게 여행지에 도착하는 장점에 흥겨움까지 배가 되는 테마열차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코레일관광개발이 고안한 '365일 행복충전 제천여행' 역시 열차 탑승부터 웃음꽃이 활짝 피는 테마열차여행 상품이다.
6월 8일(수) 단 하루만 출발하는 '365일 행복충전 제천여행'은 오전 8시 30분, 서울역을 출발(청량리역~덕소역~양평역~원주역에서도 출발), 오전 11시 30분 제천역에 도착하기 전까지 유명 강사들의 즐겁고 행복한 명강연이 펼쳐진다. 첫 번째 강사는 의학전문기자이자 의학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홍혜걸 박사다. 홍혜걸 박사는 '의사들이 말해주지 않는 건강이야기'라는 테마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강필수상식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강연할 예정이다.
두 번 째 강사로는 '웃음치료'의 창시자이자 KBS, MBC, SBS 방송 및 명사특강으로 5500회 정도의 강연을 하고, 2009 대한민국 명강사 대상을 수상한 한국웃음센터 원장, 한광일 박사가 '웃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웃음건강법, 웃음인생, 행복, 스트레스관리, 웃음치료'등에 대해 즐겁고 행복한 강연을 들려 준다. 이 두 강사 외에도 한국웃음센터의 임정택강사와 한국웃음센터 교수인 권은경 대표의 즐거운 강연도 접할 수 있다. 아울러 퓨전국악 판타스틱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이렇게 정신없이 열차 안에서 명 강의에 빠져들고 웃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제천역이다. 제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중 하나인 역전재래시장에서 재래시장 특유의 맛과 멋을 느끼며 점식식사(자유 중식)를 즐긴다. 이후 청풍나루부터 장회나루까지 왕복 25km를 1시간 30분 동안 운행하는 청풍호 유람선을 타고 청풍호의 수려한 경관 감상에 나선다.
오후 4시, 제천시 해설사와 함께 청풍문화재 단지 산책을 끝으로 행복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후 6시 제천역을 출발해 오후 9시 서울역에 도착(원주역~양평역~덕소역~청량리역 경유)한다. 어른 4만5000원, 어린이 4만3000원. 왕복열차비, 열차내이벤트, 청풍호 유람선, 연계버스비, 여행자보험 포함.
◆지리산 노고단 트레킹, 화개장터, 매실따기 체험 기차여행 (무박2일)]
6월은 초록의 청매실을 수확하는 철이다. 이 시기를 맞춰 남도기행에 나서는 것도 괜찮은 여정이 된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리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보고 초록의 매실을 직접 딸 수 있는 1석 2조 체험 상품을 출시했다. 매실이 열리는 매화나무는 3월에 꽃이 피고 5~6월에 열매를 맺는데, 6월 무박2일로 출발하는 '매실따기 체험 기차여행'은 오후 10시 45분 용산역을 출발(영등포 오후 10시 53분, 수원 오후 11시 15분, 평택 오후 11시 37분, 천안 오후 11시 52분), 이튿날 오전 3시 18분에 구례구역에 도착한다.
전용차량을 이용해 지리산으로 이동, 오전 4시 지리산 탐방지원센터의 에코가이드와 만나 지리산에 대한 설명과 동영상을 관람하고 따뜻한 남도밥상으로 본격적인 여행을 준비한다. 든든히 배를 채운 뒤. 성삼재로 이동해 지리산 트레킹에 나선다. 오전 7시 30분 성삼재부터 천왕봉(1915m), 반야봉(1734m)과 함께 지리산 3대봉의 하나이자 백두대간에 속하는 노고단(1507m) 구간의 트레킹을 시작한다. 한 눈에 펼쳐지는 성삼재 구비길도 구경하고 아름다운 노고단의 야생화, 나무 등에 대해 재미난 해설도 들어본다.
노고단 정상에서 내려와 향하는 곳은 '화개장터'. 지리산 맑은 물이 흘러 내려와 섬진강과 만나는 곳에 위치한 화개장터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는 곳으로 해방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5대 장터 중 하나였다.
화개장터에서 점심(자유식)을 먹고, 오후 12시 30분 매실 따기 체험장으로 이동한다. 매실의 고장 전남 광양 금천마을 매실농장에서 싱싱한 청매실을 맘껏 딸 수 있다. 직접 딴 매실은 저렴한 가격에 구입도 가능하다. 오후 4시 18분 구례구역을 출발해 오후 9시 서울역에(천안 오후 7시 54분, 평택 오후 8시 9분, 수원 오후 8시 32분, 영등포 오후 8시 53분) 도착한다. 어른 6만9000원, 어린이 6만4000원. 왕복열차비, 연계 차량료, 입장료, 조식, 여행자보험 포함. 6월 10일, 11일, 17일, 18일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