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김지석 잡은 '이지현 대첩'… 영남일보, 킥스에 역전승

이지현(19·사진)은 아직 '랭킹 족보'에 이름이 안 보인다. 프로 진입 후 딱 1년 동안 이렇다 할 실적이 없었기 때문. 그 이지현이 국내 3인자이자 영파워의 기수로 촉망받는 김지석(18)의 37개짜리 거대한 대마를 잡고 승리했다. 킥스에게 0대2로 뒤져 있던 영남일보는 '이지현 대첩'에 용기백배, 3대2의 극적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박정상과 김지석이 반전 드라마에 1승씩 보탰다.

하이트진로는 최철한·김기원·안국현의 수훈으로 전기 챔피언 신안천일염을 3대2로 꺾고 첫 승을 따냈다. 최철한이 작년 대회 MVP 이세돌과 마주친 시즌 첫 주장 대결서 이긴 것이 결정타가 됐다. 2011 한국바둑리그 총 56게임 중 불과 6경기만 소화한 5월 말 현재 이세돌·최철한·박정환·박영훈·강유택 등 각팀 에이스급 강자들이 줄줄이 패배를 맛봤다. 2일부터는 포스코 대 넷마블, 한게임 대 티브로드전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