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와 몸의 간격 1.5㎝ 이상 둬야 좋아, 달리는 車서 이용 땐 더 많은 전자파 나와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휴대전화 전자파에 노출되는 것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CNN 등 외신은 일상생활에서 전자파 노출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지난달 31일 소개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휴대전화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헤드셋이나 스피커폰 사용을 추천한다. 직접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때는 '일정한 간격'을 두라고 제안한다. 애플의 아이폰4 사용설명서에는 휴대전화와 신체의 간격을 15㎜ 이상 두라고 적혀 있다.

엘리베이터나 이동 중인 자동차 등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휴대전화는 기지국과 연결해 신호를 잡을 때 많은 전자파를 방출한다. 특히 이동하면서 전화를 하면 계속해서 새로운 기지국과 연결을 시도하기 때문에 휴대전화로부터 더 많은 전자파가 쏟아져 나온다. 통화 연결을 시도하는 도중이거나 충전 잔량이 떨어져 갈 때도 평소보다 많은 전자파가 발생한다. 전화는 되도록 짧게 하고 간단한 내용은 문자를 활용하는 것도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 방법이다.

전자파 차단 상품의 효능도 맹신할 수 없다. 이들 상품에 실제로 얼마나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오히려 휴대전화 사용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말리라고 지적했다. 성인보다 두개골이 얇아 전자파가 더 깊이 침투할 수 있는 데다 두뇌 성장이 진행 중이어서 전자파 노출로 인한 피해가 어른보다 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