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배, 꿈꾸던 무대에 다시 서다

 

2009년 4월 20일, 가수 조덕배는 오후 공연을 위해 차로 이동하는 동안 오른쪽 몸에 마비증상을 느꼈다. 의사는 "과로와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한 뇌졸중"이라고 했다. 그 후 그는 2년이란 긴 시간을 병상에서 보낸다. 그리고 2011년 5월, 그는 다시 대중 앞에 섰다.

EBS TV '희망풍경'은 4일 오전 7시 '다시 무대 위에서 인생을 꿈꾸다―가수 조덕배 편'을 방송한다. 뇌졸중을 이겨내고 다시 재기 무대에 선 조덕배의 사연을 조명한다.

조덕배는 지난 2년간 투병 생활을 털어버리기 위해 끊임없는 연습에 돌입한다. 방송 스케줄과 콘서트 준비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쁘지만 그는 요즘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는 "긴 슬럼프 속에서 방황할 때마다 무대를 생각했다"고 했다. 아직은 어눌한 목소리이지만 동료와 가족의 격려로 그는 다시 꿈꾸던 무대에 오른다.

요즘도 재활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그는 언제나 아내와 함께하고 있다. 약과 각종 영양제를 시간에 맞춰 챙겨주는 아내는 "남편의 긍정적인 성격이 재활에 아주 큰 치료가 됐다"며 "요즘 하루하루가 기적 같다"고 했다. 그의 재기 무대를 위한 워밍업이 한창인 연습실에는 가요계 선후배들이 가득하다. 그의 재기 무대를 응원하고 빛내주려는 이들이다. 그룹 빅마마 출신 이지영씨는 "선배님이 새롭게 재기하는 무대에 같이 설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