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 유럽의 한류 돌풍 주역 이수만

아시아권에 머물던 '한류(韓流)'가 유럽이라는 신대륙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10·1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공연장 '르 제니스 드 파리'(7000여석 규모)에서 콘서트 'SM타운 라이브'를 여는 게 시발점이다. 이 공연 티켓은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 지 10여 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월 1일에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1회로 예정된 이 공연을 2회로 늘려 달라며 프랑스 팬 수백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SM의 유럽 공략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 이수만(59·사진)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 겸 대표 프로듀서이다. 본지가 6일 미국에 머물고 있는 그를 전화로 단독 인터뷰했다.

이씨는 "그동안 한국 대중음악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각국 작곡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콘텐츠를 만들어왔다"며 "이번 공연도 그 노력의 결실"이라고 했다. 그는 "칭기즈칸도 프랑스까지는 못 갔다. 우리는 칭기즈칸도 못한 역사적 일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