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골프 친구, 항상 정해져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골프 친구'들은 누구일까.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6일(현지 시각)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친 총 71차례의 라운딩 가운데 64차례를 분석해 '오바마의 골프 친구들'이 누구인지 보도했다. 그 결과 그는 주로 친구, 행정관료, 비서관 등 20여명과 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봄에는 거의 매 주말 쳤다. 상대는 항상 마빈 니콜슨 출장담당 비서관, 대선 때 사진담당이던 데이비드 카츠, 벤 핑켄바인더 백악관 홍보실 직원 등 3명이었다고 한다. 가끔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골프를 친 주요 외부 인사 가운데는 멜로디 반스 국내정책협의회 의장,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부 장관,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로버트 울프 UBS 최고경영자가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하와이나 매사추세츠 마서스비니어드로 휴가 갔을 때는 학교 친구나 시카고 출신 친구들과 골프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선출직 공무원 중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유일하게 지난해 8월 골프를 쳤다고 한다.

2009년 1월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은 그해 4월부터 라운딩을 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보다 자주 치지만 1년에 50차례나 라운딩을 즐긴 빌 클린턴 전 대통령보다는 적었다. 그는 주로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 골프장이나 포트 밸보어 기지 골프장에서 라운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