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이후 출산이 활발했던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 붐(Baby Boom) 세대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6%(713만명·2010년 기준)를 차지한다.
5.2명의 형제·자매와 함께 컸으며 20.2세에 도시로 이주해 직장을 얻고 결혼한 뒤 1.9명의 자녀를 낳아 기르고 있는 것이 이들의 평균적인 모습이다.(2010년 서울대 조사) 평균 4779만원을 벌었고, 집을 포함해 2억9633만원의 순자산(부채를 뺀 것)을 갖고 있다. 이들은 제조업(20.9%)에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고, 도·소매업(15.3%), 숙박 및 음식점업(10.5%), 건설업(9.6%) 등에서도 많이 일하고 있었다. 이전 세대(54년 이전 출생 세대)에 비해 제조업과 건설업 등의 종사자 비율이 절반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중·장년층이 된 이후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경쟁 시대 후유증 등을 겪으며 조기 은퇴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 특히 대부분 마땅한 노후 대책을 갖고 있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서울대 조사에서 베이비 붐 세대들은 대부분(59.9%) 경제적으로 은퇴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자녀결혼자금(29.2%)과 자녀교육자금(26.9%) 마련에 가장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