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리포트] 단골집 자주 들렀더니 적립금이 확 늘었네
입력 : 2011.06.10 03:07
돈 버는 신용카드 포인트… 소비자 편의 위주 서비스 늘어
대기업 계열사 가맹점 이용 땐 포인트 몰아주는 카드도 인기
단순히 적립률 높이는 것 넘어 물건 할인해주는 상품도 나와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할인쿠폰을 챙기고, 신용카드 할인혜택을 훤히 꿰는 소비의 기술은 10년 후 살림의 차이를 가르는 보이지 않는 경쟁력이다. 하지만 21세기에 똑똑한 소비자가 되려면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신용카드 포인트를 잘 관리하는 게 영리한 소비자의 새로운 미덕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통신, 주유, 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우량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카드사와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구매금액의 5%까지 포인트를 쌓아주는 카드가 흔해졌고, 포인트를 현금처럼 나눠주는 카드도 부쩍 늘었다. 물론 적립률을 챙기려면 복잡한 조건과 일정금액 이상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포인트 많이 주는 신용카드는 어떤 것이 있고, 적립 조건은 어떻게 될까?
◆단골집에서 많이 쌓아준다: 생활밀착형
최근 새로 출시된 카드의 대세는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적립률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카드사들이 포인트 적립조건을 공급자인 카드사 가맹점 위주가 아니라, 소비자 편의 위주로 바꿔가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카드사용이 많은 주 소비층이 20대, 50대 이후가 아닌 30~40대 중장년층이라는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들은 소비 여력이 높은 만큼 카드사용 시에도 본인들의 선호를 뚜렷하게 반영한다.
KB국민와이즈카드는 교육, 쇼핑, 주유ㆍ교통, 식음료, 레저, 병원ㆍ약국, 통신 등 7개 영역 중 매달 고객이 많이 쓴 3개 영역의 포인트 적립률을 최대 5%까지 인정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1만점을 넘으면 국민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으로 뽑을 수 있고, 3만점이 넘으면 아예 계좌로 받을 수 있다. 최대적립률인 5%를 받으려면 전월 카드 일시불과 할부이용금액이 150만원을 넘겨야 한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이 안 되면 적립률은 0.5%에 불과하다.
하나SK 스마트포인트 카드는 고객이 매달 가장 많이 이용한 업종 2개를 뽑아 일반 적립률의 4배, 이용금액의 2%를 포인트로 쌓아준다. 적립요건은 전월 카드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으로 적립된 포인트는 통장에 현금으로 바로 입금받을 수도 있다.
고객이 자주 가는 거리와 자기생활에 맞는 업종을 미리 선택해 적립률을 높이는 카드도 있다. 신한 하이포인트 나노F 카드는 고객이 자주 가는 거리에 있는 가맹점에서 사용금액의 최고 5%를 적립해준다. 또 카드사가 지정한 7개 업종(뷰티, 스포츠, 북&카페, 여행, 문화, 호텔&클럽, 모바일) 중 자신이 선호하는 업종 1개를 골라 역시 적립률을 5%까지 올릴 수 있다. 5% 적립혜택을 받으려면 전월 카드 사용금액이 150만원을 넘겨야 한다. 일단 쌓아놓은 포인트는 백화점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 기프트카드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대기업 가맹점 선호한다면:대기업 계열형
삼성이나 롯데그룹 직원이 아닌 보통 소비자들도 이들 그룹 계열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 그룹계열 가맹점을 이용하면 포인트를 몰아주는 카드도 그래서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삼성카드 S클래스와 롯데 VEEX카드를 들 수 있다.
먼저 삼성카드 S클래스는 삼성전자, 제일모직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쓰면 사용금액의 최대 5%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역시 삼성계열사에서 최소금액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S클래스 이용자에게는 삼성계열사 이용 시 다양한 부가혜택도 주어진다. 삼성전자에서 가전제품을 살 때 애프터서비스 기간을 늘려주거나, 호텔신라를 이용할 때 객실료를 20%가량 깎아주는 식이다.
롯데 VEEX카드 역시 유통과 서비스 분야에서 많은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롯데그룹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대기업 계열카드다. VEEX카드는 업종 구분 없이 국내와 해외의 모든 가맹점에서 건당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2%를 적립해주는 게 특징이다. 결제금액이 15만원 이상이면 2%가 적립되고, 10만~15만원 1.5%, 5만~10만원 1%, 5만원 미만 0.5%가 각각 포인트로 제공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롯데'이름을 단 거의 모든 매장에서 쓸 수 있다.
◆단골집에서 많이 쌓아준다: 생활밀착형
최근 새로 출시된 카드의 대세는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적립률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카드사들이 포인트 적립조건을 공급자인 카드사 가맹점 위주가 아니라, 소비자 편의 위주로 바꿔가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카드사용이 많은 주 소비층이 20대, 50대 이후가 아닌 30~40대 중장년층이라는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들은 소비 여력이 높은 만큼 카드사용 시에도 본인들의 선호를 뚜렷하게 반영한다.
KB국민와이즈카드는 교육, 쇼핑, 주유ㆍ교통, 식음료, 레저, 병원ㆍ약국, 통신 등 7개 영역 중 매달 고객이 많이 쓴 3개 영역의 포인트 적립률을 최대 5%까지 인정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1만점을 넘으면 국민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으로 뽑을 수 있고, 3만점이 넘으면 아예 계좌로 받을 수 있다. 최대적립률인 5%를 받으려면 전월 카드 일시불과 할부이용금액이 150만원을 넘겨야 한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이 안 되면 적립률은 0.5%에 불과하다.
하나SK 스마트포인트 카드는 고객이 매달 가장 많이 이용한 업종 2개를 뽑아 일반 적립률의 4배, 이용금액의 2%를 포인트로 쌓아준다. 적립요건은 전월 카드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으로 적립된 포인트는 통장에 현금으로 바로 입금받을 수도 있다.
고객이 자주 가는 거리와 자기생활에 맞는 업종을 미리 선택해 적립률을 높이는 카드도 있다. 신한 하이포인트 나노F 카드는 고객이 자주 가는 거리에 있는 가맹점에서 사용금액의 최고 5%를 적립해준다. 또 카드사가 지정한 7개 업종(뷰티, 스포츠, 북&카페, 여행, 문화, 호텔&클럽, 모바일) 중 자신이 선호하는 업종 1개를 골라 역시 적립률을 5%까지 올릴 수 있다. 5% 적립혜택을 받으려면 전월 카드 사용금액이 150만원을 넘겨야 한다. 일단 쌓아놓은 포인트는 백화점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 기프트카드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대기업 가맹점 선호한다면:대기업 계열형
삼성이나 롯데그룹 직원이 아닌 보통 소비자들도 이들 그룹 계열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 그룹계열 가맹점을 이용하면 포인트를 몰아주는 카드도 그래서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삼성카드 S클래스와 롯데 VEEX카드를 들 수 있다.
먼저 삼성카드 S클래스는 삼성전자, 제일모직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쓰면 사용금액의 최대 5%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역시 삼성계열사에서 최소금액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S클래스 이용자에게는 삼성계열사 이용 시 다양한 부가혜택도 주어진다. 삼성전자에서 가전제품을 살 때 애프터서비스 기간을 늘려주거나, 호텔신라를 이용할 때 객실료를 20%가량 깎아주는 식이다.
롯데 VEEX카드 역시 유통과 서비스 분야에서 많은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롯데그룹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대기업 계열카드다. VEEX카드는 업종 구분 없이 국내와 해외의 모든 가맹점에서 건당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2%를 적립해주는 게 특징이다. 결제금액이 15만원 이상이면 2%가 적립되고, 10만~15만원 1.5%, 5만~10만원 1%, 5만원 미만 0.5%가 각각 포인트로 제공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롯데'이름을 단 거의 모든 매장에서 쓸 수 있다.
◆포인트 서비스도 다양해져
카드포인트 혜택은 최근 단순히 적립률을 높이는 것에 더해 먼저 물건을 할인해주고 이를 포인트로 갚아나가게 하거나, 친환경적인 소비에 포인트를 주는 등 다양한 변종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대카드 M포인트는 적립률이 높고, 사용처가 많은데다 현대자동차를 살 때 구매혜택까지 제공해 인기를 모았었다. 최근 출시된 현대카드 M3는 차량을 20만~50만원 할인받아 사고, 할인받은 금액을 카드사용액의 3%씩 쌓아주는 '세이브-오토' 포인트로 갚도록 하는 선할인 혜택을 준다. 세이브-오토 포인트는 M카드의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차별 없이 포인트가 쌓이기 때문에 한 달 100만원씩만 써도 3만원을 갚아 나가는 결과가 된다.
BC카드가 서울시와 제휴해 내놓은 에코마일리지카드는 에너지를 10% 이상 절약하면 한 해 최대 10만점의 에코포인트를 주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10%를 에코머니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로는 이동통신요금이나 아파트관리비를 직접 결제할 수 있고 3만점 이상 쌓은 포인트는 현금으로 되돌려받을 수 있다.
카드포인트 혜택은 최근 단순히 적립률을 높이는 것에 더해 먼저 물건을 할인해주고 이를 포인트로 갚아나가게 하거나, 친환경적인 소비에 포인트를 주는 등 다양한 변종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대카드 M포인트는 적립률이 높고, 사용처가 많은데다 현대자동차를 살 때 구매혜택까지 제공해 인기를 모았었다. 최근 출시된 현대카드 M3는 차량을 20만~50만원 할인받아 사고, 할인받은 금액을 카드사용액의 3%씩 쌓아주는 '세이브-오토' 포인트로 갚도록 하는 선할인 혜택을 준다. 세이브-오토 포인트는 M카드의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차별 없이 포인트가 쌓이기 때문에 한 달 100만원씩만 써도 3만원을 갚아 나가는 결과가 된다.
BC카드가 서울시와 제휴해 내놓은 에코마일리지카드는 에너지를 10% 이상 절약하면 한 해 최대 10만점의 에코포인트를 주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10%를 에코머니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로는 이동통신요금이나 아파트관리비를 직접 결제할 수 있고 3만점 이상 쌓은 포인트는 현금으로 되돌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