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상] 美 미술, 덕수궁에 펼쳐지다

조선일보와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주최하는 '이것이 미국미술이다'전이 10일 오후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미술계 인사들은 "미국 미술 작품은 물론 미국 근현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것이 미국미술이다'는 미국 뉴욕 휘트니 미술관 소장품을 아시아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다. 에드워드 호퍼, 존 슬론,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제프 쿤스, 클래스 올덴버그, 만 레이 등 20세기 현대미술의 중심축을 미국으로 옮겨온 대표작가 47명의 작품 87점이 나왔다.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미국은 매우 친근한 나라지만 그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며 "미국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미국사회와 문화 및 역사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휘트니 미술관을 대표해 개막식에 참석한 카터 포스터(Foster) 휘트니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로 한국 관객들이 미국 미술을 친숙하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 한승수 전(前) 총리, 유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 야로슬라브 올샤 주한 체코 대사, 두산 벨라 주한 슬로바키아 대사,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 이스라엘 대사,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가냐스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샤히둘 이슬람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 페이 린 차우 주한 타이베이 대사관 문화담당관,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화가 최경한·김종학·황용엽·윤명로씨,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김명환 GS칼텍스 부사장, 전용준 루이까또즈 사장, 양홍석 대신증권 대표이사, 김동만 포스코 상무, 김정·이용경 국회의원,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표미선 한국화랑협회장, 조선일보사 방상훈 사장과 변용식 발행인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것이 미국미술이다'는 9월 25일까지 열리며, 1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한 달간 부모를 동반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단 덕수궁 입장료는 유료다. 전시 문의 (02) 755-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