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동 중·고등학교 총동문회는 지난달 암으로 별세한 동아계측기기 대표 이상목(71)씨의 유언에 따라 유가족이 10억원을 중동 중·고등학교에 기부해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중동 중·고등학교의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기부하라"고 유언했다고 한다. 이씨의 아들 이명학(55·성균관대 한문교육과 교수), 이명식(54·연세대 의대 교수) 형제가 중동 중·고등학교 졸업생이다. 동문회는 고인의 호를 딴 '고천(高泉)장학기금'을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성적우수 학생을 선정해 대학 4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