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기준은 몇 세일까?
우리나라 40~69세 10명 중 7명은 70세가 고령층의 기준이며, 이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자신을 '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시니어전문 포털사이트 '시니어파트너즈'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40~69세 1000명(남녀 각각 500명·월소득 100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44명(54.4%)이 '70~74세는 돼야 노인'이라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75세가 넘어야 노인이라는 의견도 144명(14.4%)이나 됐다. 688명(68.8%)은 60세가 넘어도 70세가 되지 않으면 고령층이라고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과 47명만이 60~64세도 노인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나이보다 심리적으로 받아들이는 나이는 훨씬 젊었다. 10명 중 5명이 '실제 나이보다 최소한 6년은 젊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무려 166명(16.6%)이 '실제 나이보다 11~15세는 젊다'고 답했으며, 369명(36.9%)은 6~10세 젊다고 응답했다.
선호하는 호칭도 고급스러웠다. 564명(56.4%)이 '시니어(senior)'를 선택했고, '실버(silver)'도 221명(22.1%)이 선택했다. 다소 비하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고령자'는 57명(5.7%), '노인'은 23명(2.3%)에 불과했다.
다만 노후 준비는 그다지 잘돼 있지 않았다. 응답자들은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평균 3억원의 노후생활자금이 필요하지만 실제 준비된 노후생활자금은 평균 1억원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