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무사히 구출했던 청해부대 6진 최영함의 함장 조영주(49) 대령이 16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을 찾아 석해균(58) 선장을 위문했다.

이날 방문은 조 대령이 '아덴만 여명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도운 석 선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 대령은 아주대병원 13층 VIP병실에 들어서며 석 선장에게 거수경례를 했고, 석 선장도 거수경례로 답했다.

조 대령은 석 선장에게 "해군의 대선배이자 아덴만 작전의 진정한 영웅인 석 선장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더욱 건강한 모습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석 선장은 "최영함 승조원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답했다.

조 대령은 '석 선장님이 진정한 아덴만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와 항해 중인 최영함 사진, 석 선장 캐리커처 등이 담긴 기념액자를 석 선장에게 선물했다. 최영함 로고가 담긴 모자를 직접 석 선장에게 씌워주기도 했다.

조 대령은 "석 선장의 쾌유가 '아덴만 여명작전'이 진정한 성공으로 마무리되는 것인 만큼 빨리 쾌유해 꼭 최영함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석 선장은 지난 7일 총상으로 부서진 왼쪽 손목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부상 부위를 회복시키는 치료와 보행을 위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