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forum] 월지급식 금융상품 뜨거운 인기

요즘 월(月)지급식 금융상품에 관심이 뜨겁다.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은행 이자에 기댈 수도 없고 수익형 부동산을 통해서도 원하는 수익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까닭으로 보인다. 특히 1955~64년생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월지급식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과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월지급식 상품을 가입하는 투자자들은 장기간 안정적인 수령이 필요하고, 원금손실은 없거나 최소화해야 하므로 한층 신중하게 운용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월지급식 펀드는 일시금으로 자산을 넣고 운용하면서 사전에 약속한 분배율에 따라 매월, 혹은 3개월마다 돈을 지급받는다. 2010년 말 기준으로 1800억원이 채 안 되었던 월지급식 펀드의 설정액은 올 들어 기존 설정액의 두 배인 약 3500억원까지 급성장했다.

월지급식 펀드는 운용자산의 성격과 운용방식을 잘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 주식편입비율이 70% 이상인 주식형 펀드는 주가의 등락에 따라 월지급금을 받고 자산 증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원금에서 월지급금이 분배되므로 주식이 다시 오를 때 원금 회복이 오히려 느려질 수 있다.

월지급식 펀드와 더불어 관심이 많은 월지급식 상품은 채권형 신탁 상품이다. 국공채에 투자할 경우 안정적인 지급이 장점이지만 과세 후 실수령액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최근 고금리 해외 채권으로 최근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 이는 브라질의 높은 금리를 바탕으로 연 10%에 가까운 높은 분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데다 브라질이 우리나라와의 조세협약으로 세제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월지급식 펀드는 펀드의 운용수익이 약속된 지급률에 미치지 못하면 원금손실이 나는데 이런 브라질 국채 투자상품은 채권의 이자 수익을 기반으로 하므로 원금 보존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원금 보존의 개념이 현지 통화 기준이므로 환율변동 위험은 유의해야 하고, 브라질의 신용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월지급식 상품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지급을 원한다면 즉시연금보험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즉시연금보험은 가입시 설정된 피보험자의 연령에 따라 매월 변동 공시이율을 적용하여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인데, 현재 공시이율은 연 4% 후반 수준이다.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보험 가입 후 10년이 경과해야 하지만 확정기간형이 아닌 상속종신형이나 종신형 연금으로 수령하면 바로 이자소득세 및 종합소득세가 완전히 면제된다. 세제 혜택은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적용받으므로 평생 시중금리 플러스알파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