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홈페이지만 잘 봐도 휴가비 '뚝'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항공사마다 요금 할인과 경품 등 마케팅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항공은 어린이들에게 1달러에 아부다비행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성인 2명이 다음달 1일부터 25일까지 비행하는 아부다비행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을 구입하고 아부다비 샹그릴라 호텔 등 지정 숙박 업소를 이용하면 동반하는 12세 미만 어린이 고객 2명은 1달러에 같은 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루프트한자는 유럽행 항공권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한다. 루프트한자 웹사이트에 '유럽에 가고 싶은 이유'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유럽 왕복 항공권, 캐논 카메라 등을 준다.

국내 항공사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31일까지 웹·모바일로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선착순 1만5000명에게 코카콜라사의 글로소비타민워터를 증정한다. 또 이달 말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 중 153명에게 아이패드2(3명 추첨)와 제스프리 골드키위 한 상자(150명 선착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여름방학을 맞아 제주 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70% 반짝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에서만 이뤄지는 이 행사는 김포발은 7월 16일부터 7월 21일까지, 제주발은 7월 18일부터 7월 23일까지 탑승하는 승객에 한해 적용되고, 할인율은 시간대별로 다르다.

제주항공은 오는 20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을 화·수요일 출발해 왕복하는 승객들에게 2명이 이용하면 1명의 티켓을 무료로 주는 '2+1'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31일까지 부산발 홍콩·방콕·세부 노선을 인터넷 예매를 통해 탑승하는 승객에게 포인트를 두 배 적립해주고, 다음달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항하는 제주항공의 인천발 마닐라·방콕·홍콩 왕복 항공권을 오는 15일까지 예매하면 가격을 대폭 깎아준다.

에어부산은 국내외 제휴 업체에 탑승권을 제시하면 각종 할인 혜택을 주는 '플라이 앤 펀(Fly&Fun)' 행사를 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김포·부산·제주·경주·후쿠오카·오사카·도쿄·타이베이·홍콩 등에 있는 식당·호텔·쇼핑센터 등 97개 업체와 제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