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하나만 잘 골라도 올 여름은 '만점 휴가'

휴가철이 돌아왔다. 더위를 피하려 떠나는 국내 여행길에 자동차가 빠질 수 없는 노릇. 여름은 자동차 업계에서는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휴가철에도 구매 고객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서비스는 계속되고 있다. 이미 차를 산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도 많기 때문에 뜻밖의 혜택도 볼 수 있다. 수입차 업체의 경우 이미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작한 곳도 많기 때문에, 수입차 보유자는 휴가를 떠나기 전 서둘러 차량 점검을 미리 받아보는 게 좋다.

◆자동차업체에서 보내주는 휴가 가자

여름철을 맞아 자동차업체들은 새 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휴가까지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GM은 7월 한 달간 쉐보레 올란도를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명을 선정, '디즈니월드' 등이 있는 미국 '올란도(Orlando)'로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7월 11~30일까지 라디오 프로그램에 쉐보레 올란도와 관련된 단어인 '가족' '7인승' 등에 대한 사연을 올려 선정이 되면 추첨을 통해 2명에게 올란도행 상품권을 준다. 당첨될 경우 올란도 차량 1대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서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8월 1~12일 전라남도 장성에서 열리는 '여름환경학교'에 추첨을 통해 150가족(600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5차례에 걸쳐 2박3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환경학교에서는 갯벌 체험, 별자리 체험, 농산물 수확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현대차는 또 7월 30일부터 8월 9일까지 경기도가평·강원도 홍천·전북 완주 등 3곳에 오토캠핑장을 열고, 7월 20일까지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50가족에게 캠핑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휴가비 및 숙소 지원도 받을 수 있어

휴가비를 지원해주거나, 콘도 등 숙소 이용권을 제공하는 행사도 많다.

기아자동차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7월 중 포르테(1000명)와 쏘울(500명)을 구입한 고객 150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년간 전국 31개 콘도·리조트·호텔을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는 사계절 콘도 이용권을 준다. 당첨된 경우 올해 9월 1일부터 총 5박(주중 2박, 주말연휴 2박, 성수기 1박)을 사용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7월 코란도C, 렉스턴 등 고객이 구입하는 차종별로 각각 30만~5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해준다. 로디우스 구매 고객에 대해서는 따로 300만원의 특별 휴가비를 지원하며, 최근 출시된 체어맨W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400만원의 신차 구입비를 준다.

혼다코리아는 누적 판매대수 4만대 돌파를 기념해 7월 한 달간 어코드 구매 고객에게 휴가비로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고, 3D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 무상장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인사이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등록비용(취득세, 공채) 및 100만원 상당의 주유비 등을 지원한다.

◆다양한 무상 점검 및 구매지원 서비스

더운 열기로 자동차에도 이상이 생기기 쉬운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 미리 차량 점검을 하는 건 필수다.

인피니티와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 푸조가 7월 15일까지 각종 냉각장치 등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확인해야 할 필수 사항들을 점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닛산도 7월 16일까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각 업체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가 끝나는 날짜가 다가오고 있어 서두르는 것이 좋다.

또 비수기인 만큼 이런 때일수록 고객을 끌려는 프로모션도 다양하다. GM코리아는 7월 한 달간 CTS, SRX, STS 등 캐딜락 베스트셀링 모델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장 36개월 무이자 금융리스 혜택 등을 제공하고, 현금 구입 시에는 모델별로 200만원~600만원 상당의 주유비도 지원한다.

아우디는 7월 한 달간 실시하는 특별 금융프로모션을 통해 A3, A4, A6를 구매할 경우 선수율 30% 납입조건으로 최장 36개월까지 무이자 금융리스를 제공한다. 특히 A6 구매고객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주유권 또는 아이패드2(통신료 별도)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