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카드엔 특별한 뭔가 있다
입력 : 2011.07.15 03:03
Cover story _ 8가지 필요에 따른 '나는 카드다' 1위들
롯데카드 'DC 클릭' _ 전자상거래 결제 땐 5~10% 할인
삼성카드 '스카이패스 아멕스' _ 해외에서 쓰면 국내의 2배 적립
신한카드 '신한4050' _ 학원비 10% 할인받을 수 있어
우리카드 '우리V체크' _ 용돈 합리적으로 쓸 수 있게 도와줘
하나SK카드 _ 'TOUCH T'스마트폰 할부금 공짜로 지원
현대카드 '현대카드 H' _ 전국 모든 종합병원 3~10% 할인
BC카드 '에코마일리지' _ 고지서 고객번호 입력하면 세금 관리
KB카드 '국민 와이즈 홈' _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 땐 10% 할인
지난 3월부터 방영돼 화제를 불러모은 가수 서바이벌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 매주 7명의 가수가 노래를 불러 생존여부를 정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지금까지 탈락하거나 중도에 그만둔 가수는 8명이나 된다. 살아남은 가수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계속 살아남는 것이다.
카드도 마찬가지다. 주요 8개 카드사에서 올해 새로 내놓고 고객 몰이에 나서는 카드만 52종. 하지만 매달 카드사별로 신규 가입인원의 20~30%가량이 탈퇴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카드사들은 '롱런'을 목표로 각종 쇼핑혜택을 제공하고, 포인트 적립이 잘 되거나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카드를 내놓지만, 소비자의 욕구를 채워 롱런하는 카드를 찾아보기 어렵다.
카드도 마찬가지다. 주요 8개 카드사에서 올해 새로 내놓고 고객 몰이에 나서는 카드만 52종. 하지만 매달 카드사별로 신규 가입인원의 20~30%가량이 탈퇴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카드사들은 '롱런'을 목표로 각종 쇼핑혜택을 제공하고, 포인트 적립이 잘 되거나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카드를 내놓지만, 소비자의 욕구를 채워 롱런하는 카드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조선일보 M섹션은 전문가들의 평가를 토대로 비슷한 혜택을 가진 카드 중에서 1등을 선발했다. 해외출장 가는 사업가에게, 휴대폰을 장만하고 싶은 취업준비생에게 좋은 카드 등 8가지 니즈(needs)에 따른 카드를 골랐다. 선발기준은 유사한 혜택을 주는 다른 카드와 비교할 때 소비자 혜택의 실효성 여부다. 어떤 카드가 분야별 최강자로 등극했을까.
①해외 출장이 잦은 50대 사업가=1등 자리에 오른 카드는 삼성카드의 '스카이패스 아멕스'(AMEX)카드다. 국내의 어떤 가맹점에서도 1500원을 쓰면 1마일이 적립되고, 해외에서는 똑같은 액수를 사용했을 때 2마일이 적립된다. 한 달에 250만원을 신용카드로 쓸 경우, 1년간 6개월은 국내에서 나머지 6개월은 해외에서 매달 똑같은 금액을 쓰면 연간 3만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3만 마일이면 일본을 왕복할 수 있는 항공권을 공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단 2만원. 다른 카드사는 비슷한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연회비가 10만원을 넘거나, 해외에서 마일리지가 두 배 이상 쌓이는 혜택을 찾기가 어렵다.
②아파트 관리비가 귀찮은 40대 주부=매달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가 나오면 '아깝다'고 생각하는 주부들이 많다. KB카드의 '국민 와이즈 홈 카드'가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전국 1만4000개 아파트 단지에 적용되는 이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납부하면 관리비를 10% 할인해준다.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자동이체 수수료도 면제된다. 단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일 때 1만원, 80만원 이상일 때 2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③용돈으로 생활하며 직장인 꿈꾸는 대학생=평범한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규모 있는 지출로 미래를 준비하고 싶어한다. 대학생에 가장 적합한 카드로 우리은행의 '우리V체크카드'가 뽑혔다. 예금만큼만 결제가 가능한 체크카드의 특성상, 용돈을 합리적으로 쓸 수 있다. 패밀리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에서도 한 달에 두 번씩 10~20% 할인이 된다. 토익응시료도 온라인 접수 때 3000원을 깎아주고, 전화영어로 영어를 공부하는 대학생들에게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장에 들어가 소득이 생겼을 때 사용금액의 25%까지 소득공제(신용카드는 20%)를 받을 수 있어 '롱런'의 자질을 갖췄다.
④인터넷 쇼핑 즐기는 워킹맘=일에 쫓기는 워킹맘들은 쇼핑할 시간이 없다. 도무지 시간이 안 난다. 워킹맘들을 위한 카드로는 롯데카드가 내놓은 인터넷쇼핑 특화형 카드인 'DC 클릭'카드가 뽑혔다. 국내 모든 전자상거래 가맹점에서 20만~80만원을 결제할 때 5~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1000원 결제시 0.1~10%의 포인트가 쌓인다. 단 전자결제서비스인 안심클릭을 다운받아 이를 통해 결제해야 한다. 결제 건당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⑤사교육비에 전전긍긍하는 학부모=자녀에게 4~5곳 이상의 학원을 보내는 학부모를 위해 많은 교육특화 카드가 출시됐지만 신한4050카드를 따라잡기 어려웠다. 신한카드와 제휴한 외국어·유치원·보습학원뿐만 아니라 입시학원과 음악·미술 학원 등 총 1만4000곳에서 학원비를 10% 할인받는다. 월 최대 2만원이다. 전월 실적이 20만원만 넘으면 할인이 가능한데, 학원비 이 외에 다른 용도로 카드를 써야 할인을 해주는 다른 카드사와는 달리 학원비만 사용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⑥스마트폰 장만하고 싶은 아르바이트생=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활하지만, 스마트폰이 탐나는 취업준비생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카드로는 하나SK카드의 'TOUCH T'카드가 선정됐다. 매월 최대 1만3000원의 스마트폰 할부금을 공짜로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할부금 납입은 최대 24개월까지 가능하므로 이 계산대로라면 최대 31만2000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단 매달 30만~70만원의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7000~1만3000원의 할부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대리점에서만 휴대폰과 함께 카드발급도 요청할 수 있다.
⑦세금 절약해 돈 벌고 싶은 알뜰족=공과금 고지서를 보고 경악하는 당신. BC카드의 '에코마일리지'카드를 선택하면 돈을 벌 수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가입한 회원에게 친환경 마일리지인 '에코머니'를 적립해주는 카드다.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에 가입한 뒤 전기·수도·가스 고지서상 고객번호를 입력하면 세금이 관리가 되는데, 각 해당 요금을 10% 이상 절감하면 서울시에서 1년에 2차례씩 5만 에코머니를 적립해준다. 버스·지하철이나 고속버스·KTX 이용 시 최대 7~10%의 에코머니가 적립되기도 한다. 1에코머니당 1원이며, 여러 가맹점에서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둘 중 선택할 수 있다.
⑧병원비·약국비 걱정하는 퇴직자=고정수입이 없는데 병원에 가는 건 큰 부담이다. 여러 카드 중에서 현대카드의 '현대카드 H'가 가장 적합했다. 전국의 모든 종합병원(동물·산후조리원·한의원·치과 제외)에서 3~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단 전월이용금액이 30만~50만원은 3%, 50만~100만은 5%, 100만원 이상인 회원에 한해 10%가 할인된다. 할인은 한 달에 2번에 한해 적용되며, 월 최대 1만원까지 가능하다. 건강검진센터는 최고 10만원의 할인(연1회)을 받을 수 있다.
①해외 출장이 잦은 50대 사업가=1등 자리에 오른 카드는 삼성카드의 '스카이패스 아멕스'(AMEX)카드다. 국내의 어떤 가맹점에서도 1500원을 쓰면 1마일이 적립되고, 해외에서는 똑같은 액수를 사용했을 때 2마일이 적립된다. 한 달에 250만원을 신용카드로 쓸 경우, 1년간 6개월은 국내에서 나머지 6개월은 해외에서 매달 똑같은 금액을 쓰면 연간 3만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3만 마일이면 일본을 왕복할 수 있는 항공권을 공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단 2만원. 다른 카드사는 비슷한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연회비가 10만원을 넘거나, 해외에서 마일리지가 두 배 이상 쌓이는 혜택을 찾기가 어렵다.
②아파트 관리비가 귀찮은 40대 주부=매달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가 나오면 '아깝다'고 생각하는 주부들이 많다. KB카드의 '국민 와이즈 홈 카드'가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전국 1만4000개 아파트 단지에 적용되는 이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납부하면 관리비를 10% 할인해준다.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자동이체 수수료도 면제된다. 단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일 때 1만원, 80만원 이상일 때 2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③용돈으로 생활하며 직장인 꿈꾸는 대학생=평범한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규모 있는 지출로 미래를 준비하고 싶어한다. 대학생에 가장 적합한 카드로 우리은행의 '우리V체크카드'가 뽑혔다. 예금만큼만 결제가 가능한 체크카드의 특성상, 용돈을 합리적으로 쓸 수 있다. 패밀리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에서도 한 달에 두 번씩 10~20% 할인이 된다. 토익응시료도 온라인 접수 때 3000원을 깎아주고, 전화영어로 영어를 공부하는 대학생들에게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장에 들어가 소득이 생겼을 때 사용금액의 25%까지 소득공제(신용카드는 20%)를 받을 수 있어 '롱런'의 자질을 갖췄다.
④인터넷 쇼핑 즐기는 워킹맘=일에 쫓기는 워킹맘들은 쇼핑할 시간이 없다. 도무지 시간이 안 난다. 워킹맘들을 위한 카드로는 롯데카드가 내놓은 인터넷쇼핑 특화형 카드인 'DC 클릭'카드가 뽑혔다. 국내 모든 전자상거래 가맹점에서 20만~80만원을 결제할 때 5~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1000원 결제시 0.1~10%의 포인트가 쌓인다. 단 전자결제서비스인 안심클릭을 다운받아 이를 통해 결제해야 한다. 결제 건당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⑤사교육비에 전전긍긍하는 학부모=자녀에게 4~5곳 이상의 학원을 보내는 학부모를 위해 많은 교육특화 카드가 출시됐지만 신한4050카드를 따라잡기 어려웠다. 신한카드와 제휴한 외국어·유치원·보습학원뿐만 아니라 입시학원과 음악·미술 학원 등 총 1만4000곳에서 학원비를 10% 할인받는다. 월 최대 2만원이다. 전월 실적이 20만원만 넘으면 할인이 가능한데, 학원비 이 외에 다른 용도로 카드를 써야 할인을 해주는 다른 카드사와는 달리 학원비만 사용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⑥스마트폰 장만하고 싶은 아르바이트생=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활하지만, 스마트폰이 탐나는 취업준비생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카드로는 하나SK카드의 'TOUCH T'카드가 선정됐다. 매월 최대 1만3000원의 스마트폰 할부금을 공짜로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할부금 납입은 최대 24개월까지 가능하므로 이 계산대로라면 최대 31만2000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단 매달 30만~70만원의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7000~1만3000원의 할부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대리점에서만 휴대폰과 함께 카드발급도 요청할 수 있다.
⑦세금 절약해 돈 벌고 싶은 알뜰족=공과금 고지서를 보고 경악하는 당신. BC카드의 '에코마일리지'카드를 선택하면 돈을 벌 수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가입한 회원에게 친환경 마일리지인 '에코머니'를 적립해주는 카드다.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에 가입한 뒤 전기·수도·가스 고지서상 고객번호를 입력하면 세금이 관리가 되는데, 각 해당 요금을 10% 이상 절감하면 서울시에서 1년에 2차례씩 5만 에코머니를 적립해준다. 버스·지하철이나 고속버스·KTX 이용 시 최대 7~10%의 에코머니가 적립되기도 한다. 1에코머니당 1원이며, 여러 가맹점에서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둘 중 선택할 수 있다.
⑧병원비·약국비 걱정하는 퇴직자=고정수입이 없는데 병원에 가는 건 큰 부담이다. 여러 카드 중에서 현대카드의 '현대카드 H'가 가장 적합했다. 전국의 모든 종합병원(동물·산후조리원·한의원·치과 제외)에서 3~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단 전월이용금액이 30만~50만원은 3%, 50만~100만은 5%, 100만원 이상인 회원에 한해 10%가 할인된다. 할인은 한 달에 2번에 한해 적용되며, 월 최대 1만원까지 가능하다. 건강검진센터는 최고 10만원의 할인(연1회)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