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가 뮤지컬 '캣츠'(9월 17일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그리자벨라로 캐스팅됐다.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는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담아 부르는 노래 '메모리'로 유명하다.
인순이는 박해미·홍지민과 함께 그리자벨라 역을 나눠 맡는다. 제작사 설앤컴퍼니는 "그리자벨라는 인생을 노래로 함축한 배역이라서 인순이에게 따로 오디션을 제안해 성사됐다"면서 "그가 부르는 '메모리'는 그의 드라마틱한 세월과 닮아 더 큰 호소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캣츠'는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한국에서는 1994년 초연 이후 100만여명이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