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후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 아껴주자

올해는 유난히도 장마가 길었다. 하지만 결국은 장마도 끝나고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본격적인 휴가철로 들어선다. 봄부터 휴가를 위해 얼마나 많이 얼굴과 몸매에 신경 쓰며 준비해 왔을까? 그러나 휴가가 끝난 뒤엔 여러가지 후유증에 맘 고생을 해야만 한다. 재정적인 후유증뿐 아니라 휴가 후엔 일에 집중하기도 싫어진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휴가 때 겁 없이 덤빈 태양의 자외선으로 받은 피부의 손상은 가을이 지날 때까지도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는 자외선을 받으면 비타민-D가 만들어지는 좋은 영향도 있지만,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검은 멜라닌 색소로 우산을 만들어 피부를 덮어버린다. 순수한 자외선으로부터 입은 피부의 손상은 17년 정도 지나면 구체적인 노화나 질환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하지만, 자외선 때문에 만들어진 멜라닌은 당장 어찌할 것인가? 잡티도 올라오고, 기미도 올라오고, 건강한 구릿빛이 아닌 칙칙한 내 얼굴을 어떻게 백옥같이 맑은 얼굴로 다시 태어날 수가 있을까? 그럼 즐거운 휴가가 끝난 후 자외선으로 손상 받은 피부를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살펴보자. 1. 충분한 수분과 영양 공급 자외선으로 피부가 손상을 받았어도 멜라닌이나 화상 같은 손상이 보이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은 손상도 많다. 이러한 손상과 노화촉진을 줄일 수 있는 첫번째 방법이 보습과 영양공급이다. 자외선으로 손상 받은 즉시 보습과 영양공급을 함께할수록 당연히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겠지만, 특히 보습은 손상의 전후에 언제든지 항상 중요하다. 피부가 촉촉한 상태이면 어떠한 손상도 최소화 시킬 수도, 최대한 빨리 복구할 수도 있다. 생활 속에선 쉽게, 수시로 물을 마셔 체내에 수분을 보충하고, 얼굴에는 수분크림 등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유수분 균형을 맞춰 주어야 피부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피부에 주는 영양도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나, 가장 저렴하면서도 손쉽게는 할 수 있는 것은 비타민-C 의 충분한 공급이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의 기전은 활성산소의 발생인데 비타민-C는 항산화제의 대표라 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C는 멜라닌의 합성을 저해해 색소가 짙어지는 것을 예방해준다. 2. 꼼꼼한 세안 휴가 동안 자외선을 막기 위해 선크림과 화장품을 많이 발라 모공 속까지 때가 끼어있어 피부가 호흡하기 힘들 뿐 아니라, 자외선 손상으로 인해 피지선도 증가되고 각질이 두터워지게 되면서 모공이 막혀 피부는 점점 힘들어 지게 된다. 휴가 중에도 항상 세안을 철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휴가가 끝난 후에도 과잉 분비된 피지를 제거하며 막힌 모공을 깨끗이 하고 충분한 각질 제거를 통해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일 것이다. 3.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제거 특히 기미는 진피 쪽의 손상으로 생기는 피부의 얼룩이기 때문에 홈케어로나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는 색소 질환이므로 전문적인 병원 치료를 요한다. 기미의 근본적인 치료에는 색소 선택성이 뛰어난 루비 레이저가 비용과 효과 측면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이나, 피부 색소의 분포와 정도에 따라 진피의 색소를 가볍게 조금씩 제거해주는 토닝이 더 적적할 수도 있다. 이는 색소 병변의 종류와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레이저를 이용해야 고질적인 색소 질환에 최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조금만 잘못 시작하면 색소는 자외선 손상보다도 더욱 나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 외에도 얼마나 신경을 쓸게 많겠는가? 하지만 기본을 철저하게 지키면 모든 것은 다 해결 되는게 이치다. 위의 세가지만 철저하게 신경 쓴다면 햇볕 짱짱한 이 여름에 하얗게 빛나는 매끈한 피부 미인을 유지할 것이다.